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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문턱에서서
    나의 이야기 2010. 9. 5. 14:57

    아직도 폭염이 기승인데 가을은 무슨 가을....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속에는 청량한 시원함이 있어 가을은 그래도 그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조용히 찾아오나 봅니다.

    9월 4일 토요일 오후 태풍이 지나간 인천 청량산에 올라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는 서해바다의 저녁노을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또 다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가을의 신고식이 무척이나 호되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 거대한 분화구가 뒤집힌 듯한 구름이 떠있다. 달의 분화구 하나가 지구로 소풍을 온것은 아닐지...

     

     

    청량산에 있는 정자와 멀리 보이는 항만 시설들. 정자앞에서 한 여인이 바다를 손안에 담고 있다. 

     

    가을의 속마음을 살며시 드러내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태양이 서해바다로 멀리 잠들어가고 있다. 바다에는 이미 또하나의 태양이 잉태되어 가을의 첫 울음소리를 아득히 들려준다.

     

    항상 저녁노을을 찍을 때는 일출과는 달리 또한번의 장관이 남아 있다. 일출은 한번 시작하면 그 순간만이 진한 감동을 남기지만 저녁노을은 해가 진후 좀 지나면 다시 한번 더 아름다운 하늘을 안겨다 준다.

     

    해가 진지는 좀 되었지만 인천대교 머리위에는 아직도 저녁노을의 못다한 이야기들이 길게 길게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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