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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등산을 다니면서 뭔가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건강, 운동을 바탕으로 오로지 쇠가빠지게 오르던 무식한 등산이 아니라 뭔가 생각하고 탐구하는 등산이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함께 오르는 산행을 염두해두지만 산악회와 같은 곳에서 무리지어 가는 것은 체질상 어울리지 않아 단독 산행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
산정상에서 펼쳐지는 먹자판의 문화도 별로 탐탁치 않아하는 내게 그룹 등반은 내키지가 않는다.
그래도 어제도 혼자 산행을 하면서 소백산의 야생화들을 새롭게 만났다.
소백산북부사무소 아래 계곡에 핀 돌단풍 꽃.
등산로 곳곳에 하얀 개별꽃이 밤새 하늘로 승천하지 못하고 지상에 머문 별들처럼 밝게 빛나고 있다.
참 많은 종류의 제비꽃이 곳곳에 피어있다. 흰색, 보라색 등등
가문 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바위위에 쌓여 있는 적은 흙을 모태로 함초롬히 피어 있는 산괴불주머니.
천동 쉼터에서 비로봉 정상으로 가는 길가에 한무더기 노루귀 군락을 발견했다.
이렇게 많은 노루귀꽃을 보기는 처음. 모두 흰색꽃이지만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파란 낮도깨비같은 현호색. 옆모습은 그럭저럭 봐줄만한데 뒷자태는 완전 외계생명체.
천동쉼터 인근과 산정상에는 아직도 지난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무척이나 더웠던 날이었지만 그래도 두터운 얼음이 계곡 응달에 꽤 남아 있다.
하산길에 만난 꿩의 바람꽃. 노루귀와 많이 닮았다.
연보라색의 제비꽃 무리.
시내의 벚꽃은 모두 졌지만 산중의 벚꽃은 한창이다. 아마도 오늘 비가오면 꽆이 모두 지고 새순들이 봄햇살에 더욱 빛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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