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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정 정자와 벚꽃
    나의 이야기 2009. 4. 9. 09:08

     그야말로 벚꽃의 계절이 왔다. 남도의 끝자락에서 소백을 지나 서울까지 봄은 거리고 국경도 없이 그렇게 남에서 북으로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한반도 중앙의 약간은 동으로 치우친 충북 단양.

    남한강가와 소백산을 기반삼아 자리잡은 단양, 그리고 그 시내의 공원인 소금정 공원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해 가고 있다.

    아마도 이번 주말붜 다음주 말까지가 피크일것 같다.

     

    소금정 정자의 처마끝에 걸린 벛꽃이 화려한 단청과 만나 더욱 화사해진다.

     

    과거 필카에서는 써보지 못했던 색온도 기능이 디카에 있어 최대한 인공조명하에서도 제 색깔을 그대로 찍어낼 수 있다. 역시 오래살고 볼일이다.

    니콘d200을 기준으로 이때 촬영한 색온도는 4000 이하에서 2800사이.

    조명을 받은 단청과 벚꾳의 색감이 잘 표현된것 같다.

     

    보름을 이틀앞두고 벚꽃과 함께 찍었는데 노출시간이 길어지면서 달의 실루엣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벚꽃 뒤로 하얀얼굴이 바로 어젯밤의 달. 보름달과 함께 다시 벛꽃의 조우를 담아보아야 겠다.

     

    가로등 불빛에 반한 벚꽃들. 수령 50년이상된 벚꽃 고목에 올해도 많은 꽃이 피었다. 금요일 저녁 출사때는 옆구리에 소주 한병 차고 벚꽃잎을 술잔에 담아 벚꽃과 하나가 되어 허공을 날고 싶다. 바람에 날리는 벚꽃잎을 보면 지난 겨울 흰눈이 날리는 그 포근함에 안기고 싶다.

    아직 나무의 끝 자락에는 꽃봉오리만 영글어 있어 주말쯤이면 더욱 만개한 단양의 벚꽃을 볼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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