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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오후 산사의 정취나의 이야기 2008. 11. 12. 13:55
아침에는 김장을 앞둔 배추밭에 하얀서리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따뜻한 햇살이 소백산자락을 물들입니다.
요즘 소백산 구인사는 단풍이 그야말로 절정.
오로지 단풍나무와 낙엽송만이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라도 하듯 한낮의 햇살을 맏으며 광채를 뽐냅니다.
늦가을 오후 따쓰한 햇살이 가득한 법당 마루에서 노보살님이 햇밤을 잰 손질로 깎고 있습니다.
법당 밖에는 빨간 단풍이 지난 밤 무척이나 추웠던지 빨간 내복을 꼭꼭 껴입고 있내요.
오후에 재라도 있는지 노보살님들이 밤깎는 손놀림이 겨울 준비하는 다람쥐 처럼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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