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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양백산에서 맞이한 가을의 일몰과 일출 그리고 운해나의 이야기 2008. 9. 8. 14:04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고, 추석도 며칠 안 남은 9월의 시작에 단양 양백산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아스라이 잦아들고 어둠이 몰려오는 시간.
단양 시내에 위치한 양백산 정상은 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산 정상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지만 워낙 굽을 도로에 경사가 심해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산길이 좁아 하행과 상행차들의 서행 주의가 당부된다.
어둠이 몰려들고 하늘에 별들이 가득하고 땅에는 사람들의 빛들이 가득하다.
다른 어떤 도시의 야경 보다는 좀 덜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남한강을 가로지른 상진, 고수대교의 불빛이 은은하다.(일몰과 야경은 8월 31일에 촬영)
9월 7일 오전. 양백산 정상에서 1박을 했다. 두꺼운 침낭을 덮어 쓰고 벤치에서 술한잔 마시고 잠이들어 깨어보니 오전 6시.
밤새 두어 팀이 산정상을 방문하여 멋있다고 소리지르는 통에 잠을 설쳤지만 추운줄 모르고 잤다. 술때문일까, 침낭이 좋아서 일까. 아직 해가 뜨기 전이지만 사방을 안개(구름이)가득 메웠다.
정말 오랜 동안 꿈에 그리던 운해를 보았다. 양백산에서의 비박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소백산 연화봉쪽에서 해가떠서 제대로된 일출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한군데 좋은 포인트가 있긴하지만 숲으로 우거져 각이 안나온다. 간신히 나무 사이로 촬영은 했지만 기대치 미만.
발아래 구름 바다의 파도, 그리고 아침 이슬 가득 먹은 가을 야생화들.
멀리 월악산이 운해에 잠겨 하나의 섬처럼 보인다.
양백도에서 월악도를 바라보면서
구름이 폭포처럼 게곡사이를 흘러내린다.
구름 폭포다.
하얗게 부서지는
구름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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