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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시작 그리고 구인사
    나의 이야기 2008. 7. 2. 13:21

    봄이 지나고 여름이 왔다. 여름만큼이나 시국은 들끓고 있지만 시원한 비소식이 없듯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소식도 없다.

    답답한 마음, 어찌 가눌까.

    비가 온다고 하는데 아직 오지는 않고 무더운 여름 날 하루는 깊어만 간다.

    그래도 꽃들은 핀다. 여름꽃들. 사람사는 세상 불구덩이 같다고 하더라고 꽃들은 그렇게 계절에 맞게 피고 있다.

    지난 겨울 혹한과 폭설에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내나 싶었지만 그래도 꽃들은 그 자리에서 그렇게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거친 장마가 시작되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새로운 생명들을 잉태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그 모습을 나타내겠지.

    '하고자'라고 하는 꿀풀.

    보라색꽃이 인상적이다.

    구인사 경내 곳곳에 핀 꿀풀은 6월 초부터 말까지 피고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노랑무늬 붓꽃. 창포, 칸나 등과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기 쉽다.하얀 꽃잎에 노란 꽃받침(?)이 어우러진 모습이 청초한 아가씨와 같다.

    구인사 경내 광명당 인근에서 촬영.

     

    누릿대 나물의 꽃. 꼭 고수(코리앤더)와 같은 맛이 나서 그런지 얼마전 나물을 먹었는데 꽤나 고소한게 좋았지만 고수를 못먹는 사람들에겐 곤욕이었을 것이다.

     

     

     어수리라고 하는데 정말 꽃이 어수선하게 피어있다. 유사한 꽃이 참 많다. 앞서의 누릿대도 그렇고, 당귀 종류도 이런 비슷한 꽃을 피운다.

     하늘말나리. 하얀 백합이아니라 붉은 백합이라고나 해야 할까.

    지금 구인사 경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바위취의 꽃. 6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지금은 만개하여 조금지나면 씨를 매달고 있을 것 같다.

    푸른 잎새밭 위로 하얗게 핀 꽃. 노란 수술에 위로는 자주색 점이 아래로난 두 이파리는 꼭 드라큘라 이빨처럼 생겼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초롱꽃이 지천이었는데, 지금은 애기똥풀 일부와 철모르는 철쭉, 그리고 당귀과의 여러 꽃들이 지천이다.

     이번 주말 구인사에서 새로운 야생화들을 만나보시길.

    구인사내에는 야생화전시장과 산나물견학장이 대조사전 오르는 길에 있으니 꼭 가보세요.

    독초라고 표시가 안되어 있으니 함부로 뜯어 입에 넣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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