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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간에 걸친 소백산행. 그리고 야생화들나의 이야기 2008. 6. 3. 13:17
5월 한달동안 무려 3차례나 소백산을 올랐다.
올들어 매달 두번 정도 소백산을 오른다. 정말 힘도 좋아.
5월 18일, 5월 24일~25일, 그리고 6월 1일(원래 5월 31일 등정하려고 했는데 그 넘의 축구 땜시 한 잔 한다고.....그냥 산에 오를 것 그랬다는 후회가 막심).
아무튼 이번 소식은 24일과 25일, 그리고 6월 1일의 등산에서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고광나무, 찔래꽃, 함박꽃, 층층나무, 모데미풀, 연령초, 풀솜대, 큰 얘기나리, 금강애기나리, 감자난초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이 감자난초를 보고서는 말라버린 무슨 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 예술 하더군요.
생전 처음 보는 꽃이지만 아무튼 난초라기에 예쁘긴 예쁩니다.(6월 1일 새밭골에서)
한달사이에 소백산을 여러번 오르면서 야생화와 나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고광나무라고 하는데 덤으로 나비까지 찍었습니다. 향이 참 좋은 나무입니다.(5월 24일 천동계곡)
우리나라 특산종인 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의 한 종류지만 강인한 인상을 주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소백산 1100고지 이상에서 주로 관찰이 됩니다. 등산로에서 멀리 인접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등산하시거든 가급적 정해진 등산로만을 이용하여 이 어린 야생화들을 밟지 않도록 해주세요.(6월 1일 새밭골 비로봉 가기전)
모데미풀이라고 하는데 독초입니다. 독성이 강한 희귀식물로 보호를 해야될 놈입니다. 참나물과 잎이 비슷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여차하면 곧바로 병원행. (5월 25일 천동계곡 주목군락지)
백당나무라고 합니다. 새하얀 꽃잎이 주변에 피고 안에는 꽃잎이 피지 않는 희한 나무입니다.멀리서 보면 다른 유사종과 혼돈하기 쉽지만 가까이 가서보면 구분이 갑니다.(6월 1일 새밭계곡)
벌깨덩굴이라는 자주색꽃을 피우는데 꽃잎끝에 자잘한 털이 나있는게 특징. 소백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좀 흔한 꽃이지만 그래도 산중에서 만나면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6월 1일 새밭골)
삿갓나물이라고 하는데 독초로 이게 꽃이 핀 모습 같은데........
먹으면 골로갑니다. 절대 채취금지. 최근에는 이러한 독초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한창이지만 아무튼 그냥 먹었다가는 경을 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월 1일에도 산에 올라보니 많은 등산객들께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리시느라 열심히 산정상에서 나물채취를 하더군요. 결국 공원관리직원에게 사진찍히고 벌금딱지 먹고..... 좋은 산행에서 이 무슨 관재수입니까.
산아래 마을에서 합법적으로 채취하여 파는 것도 있는데....그냥 사서 드세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더라도....(5월 25일 천동계곡 주목군락)
은대난초. 야생화의 이름들을 알려고 인터넷에 식물도감 등등을 열심히 뒤적이는데 왜 이리 비슷한 꽃들이 많은지....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은 꽃. 꽃이 은난초와 비슷하지만 잎사귀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6월1일 새밭골)
천동계곡을 오르다 보니 게곡 양가에 하얀꽃들이 층층으로 무리지어 피어있더군요. 향기도 퍽 좋은 층층나무 꽃으로 파란 봄 하늘에 더욱 눈이 부십니다.(5월 25일 천동계곡)
큰애기나리. 해발 1,000이상의 고지에서 쉽게 볼수 있습니다. 소백산의 혹독한 자연환경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산에 가셔서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곳에는 들어가지 맙시다. 6월 1일도 정말 사람들이 많이와 국립곡공원공단 직원들이 애를 먹더군요. 덕분에 저도 남에게 싫은 소리했다가 얼굴만 붉히고.......기분만 잡치고......분명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라고 곳곳에 푯말이 있었는데. (6월 1일 새밭골)
금강애기나리와 큰애기나리가 사이좋게 마주하고 있습니다. 마치 큰형이 동생을 지켜주듯 말입니다.(6월 1일 새밭골)
큰 연령초 로 낮은지대에서는 이미 꽃이지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지만 해발 1,000미터를 넘는 곳에서는 아직도 꽃을 볼수 있었습니다. 큼지막한 세줄가 잎새위에 달랑 꽃 하나만 피어난답니다(5월 25일 천동계곡 주목군락)
작약꽃도 닮았고, 목련꽃하고도 닮은 함박꽃이 함박웃음을지으며 피어났습니다. 향기도 좋고 꽃도 아름 다우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천동계곡 물가에 지천으로 피었던데. 꼭 칡꽃과도 비슷한 향기가 강렬하게 뿜어져 나옵니다.(5월 25일 천동계곡)
풀솜대라고 하는 꽃으로 잎새는 둥굴레 등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기다란 꽃대에 꽃망울이 여려개 매달려 꽃을 피웁니다.(6월 1일 새밭골)
모처럼 많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기분 좋은 산행, 여기 등장하는 야생화들이 아니더라도 행여나 발에 밟힐까 조심조심 산행을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도 다시 만나야될 친구들입니다.
소백산 철쭉제는 끝이 났지만 아직 산정상에는 이번주까지 철쭉이 개화하여 천상의 정원을 이루어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쭉 사진은 다른 분들도 많이 올려놓아 생략한 점 양해해주시고 다음에 좋은 사진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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