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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가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은 좀 쌀쌀해도 낮에는 양지바른 부석사는 완연한 봄이다.
며칠전 절 근처 과수원 웅덩이에 개구리들이 알을 까놓은 것을 보고 어제는 점심 먹고 조사당 인근 경내를 산책하면서 봄이 벌써 와 있음을 알았다.
산괴불주머니 새싹이 묵은 낙엽을 뚫고 용감하게 나온다.
한낮의 햇살을 향해 얼굴을 쭉내 민 복수초.
낙엽을 외투 삼아 아침 저녁 찬기온을 이겨내고 있는 용감한 복수초.
이제 막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한 복수초 형제들.
복수초는 낮에는 개화했다가 밤이면 꽃망울을 움추린다.
이른 봄 영하의 날씨를 이겨내는 비결.
복수초를 보니 사랑이라는 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저 바라만 볼 수 있어도 행복한 그런 사랑.
이 복수초는 부석사 조사당 동쪽의 작은 화단에 피어있습니다.
혹여 사진이라도 담으실 요량이면 조심조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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